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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논술전형, 무엇이 달라지나 — 대학마다 다른 최저학력기준부터 확인하세요

2027학년도 논술전형은 대학마다 완전히 다른 규칙이 적용됩니다.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하거나 없앤 대학, 논술로 신설·폐지된 모집단위, 시험 방식이 바뀐 대학까지 지망 전 확인해야 할 변화를 정리했습니다.

윤 윤서아 수시전형 콘텐츠 에디터·2026-09-11·조회 124

"논술전형은 결국 글 잘 쓰면 되는 시험 아닌가요?" 고3 수험생과 학부모에게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그런데 2027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은 대학마다 최저학력기준을 올리거나 아예 없애고, 어떤 대학은 논술로 새 학과를 뽑기 시작하고 어떤 대학은 접었습니다. 심지어 시험 문제 형식 자체를 바꾼 대학도 있습니다. 같은 '논술전형'이라는 이름 안에서 대학마다 다른 규칙이 적용되니, 지망 대학의 세부 사항을 하나씩 짚지 않으면 준비 방향 자체가 어긋날 수 있습니다.

교실에서 노트에 글을 쓰는 학생의 모습

실시 대학은 44개교로 작년과 같습니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전국 44개교, 총 선발인원 1만 2,782명으로 집계됩니다. 실시 대학 수 자체는 전년도와 동일하지만, 대학별 모집인원과 전형 방식, 수능 최저학력기준, 논술고사 출제 범위에서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습니다. "작년과 대학 수가 같으니 작년 기출과 요강을 그대로 참고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인 이유입니다.

최저학력기준을 올린 대학 — 성균관대·동덕여대·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한 대학은 성균관대, 동덕여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입니다. 논술 답안 자체를 잘 써도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하면 합격이 안 되는 구조이므로, 이 대학을 지망한다면 논술 준비량을 유지하면서도 수능 최저 과목의 등급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최저학력기준을 없앤 대학 — 연세대 미래·중앙대 다빈치

반대로 연세대(미래캠퍼스)와 중앙대(다빈치캠퍼스)는 그동안 적용하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습니다. 최저기준이 사라지면 논술 답안 자체의 변별력이 그만큼 커진다는 뜻이라, 수능 최저 부담이 줄었다고 논술 준비를 소홀히 하면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를 걷는 학생들

새로 생기거나 사라진 메디컬 모집단위

가천대 한의예과·약학과, 삼육대 약학과, 부산대 의예·약학 일반전형이 논술전형으로 신규 선발을 시작합니다. 이 중 가천대 한의예과·약학과와 삼육대 약학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새로 적용되는 모집단위입니다. 반대로 단국대 천안캠퍼스 의예과,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예과, 연세대 서울캠퍼스 치의예과는 논술전형 모집을 폐지했습니다. 작년까지 이 학과들을 논술전형으로 준비하던 수험생이라면 다른 전형으로 지원 경로를 다시 짜야 하고, 메디컬 계열을 논술로 준비해온 수험생이라면 지망 범위에 새로 들어온 대학·학과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시험 방식 자체가 바뀐 대학 — 창의형과 과학논술

모집단위 신설·폐지보다 더 직접 준비에 영향을 주는 변화도 있습니다. 중앙대는 기존의 단일 논술전형을 일반형과 창의형으로 이원화했고,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자연계열에서 과학(통합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한 서·논술형 평가를 새로 도입했습니다. 두 대학을 지망한다면 기출문제 유형 자체가 예년과 달라졌다는 뜻이므로, 작년 기출만으로 대비 방향을 정하지 말고 올해 발표되는 모의논술·예시문항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도서관에서 책과 노트북을 두고 미소 짓는 학생

내신을 아예 안 보는 대학들 — 논술 100%

한양대, 성균관대, 가천대, 가톨릭대, 서경대 등은 내신 성적 반영을 폐지하고 논술 성적만으로 당락을 가르는 방식을 유지·확대했습니다. 내신 등급이 불리해도 논술로 뒤집을 수 있는 대학인 만큼, 내신 성적표를 이미 확인해 수능 성적표의 세 숫자(표준점수·백분위·등급)를 어떻게 최저기준에 맞출지와 별개로, 논술 실전 답안 훈련량 자체를 늘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수시와 정시, 무엇을 같이 볼 것인가

논술전형은 수시모집의 한 갈래이므로, 최저학력기준을 못 맞추거나 논술에서 미끄러지면 정시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때 정시 지원 전 대학마다 다른 환산점수를 미리 확인해두면 수시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정시 대안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서류와 면접 중심인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은 평가 방식 자체가 달라 같은 학생이라도 유불리가 갈리므로, 두 전형을 함께 지원하는 경우 준비 시간 배분을 따로 계획해야 합니다.

지금 확인해야 할 순서

첫째, 지망 대학이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폐지·신규 적용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합니다. 둘째, 지망 학과가 이번에 신설됐는지 폐지됐는지 학과별 모집요강을 다시 봅니다. 셋째, 시험 방식이 바뀐 대학(중앙대 창의형, 연세대 서울 과학논술)을 지망한다면 새로 발표되는 예시문항부터 구해 풀어봅니다. 넷째, 논술 100% 대학을 지망한다면 내신 부담 없이 논술 실전 훈련에 시간을 더 배분합니다. 다섯째, 모집인원이 늘어난 가천대·경기대·경북대·단국대 천안캠퍼스·동덕여대·삼육대·서울시립대·아주대·홍익대 세종캠퍼스처럼 경쟁률이 달라질 수 있는 대학은 최근 몇 해 경쟁률 추이도 함께 살펴봅니다. 정확한 모집인원과 세부 전형 요소는 대학마다 발표 시점이 다르므로, 최종 결정 전에는 반드시 해당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원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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