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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9급 공무원 한국사 필기가 사라집니다 — 한능검 3급을 미리 따 둬야 하는 이유

2027년 1월부터 국가직·지방직 5·7급·9급 공무원 시험에서 한국사 필기가 없어지고 한능검 등급(9급 3급·5·7급 2급)으로 대체됩니다. 유효기간이 없어 지금 미리 따 두는 것이 유리한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최 최민서 고등교육 콘텐츠 에디터·2026-09-15·조회 96

책상에 펼쳐진 책을 손에 쥔 펜으로 짚으며 공부하는 모습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변화가 있습니다. 2027년 1월 1일부터 국가직·지방직 7급·9급 공무원 시험에서 한국사 과목 필기시험 자체가 사라지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 성적으로 대체됩니다. 시험 과목이 아예 없어진다는 소식에 "한국사 공부를 안 해도 되나" 하고 오해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준비 방식이 달라지는 것에 가깝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지 정리했습니다.

'폐지'의 정확한 의미 — 과목이 없어지는 것이지, 요건이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2027년부터 달라지는 것은 시험 당일 한국사 문제를 푸는 절차가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는 필기시험 과목 중 하나로 한국사가 포함돼 그날 다른 과목과 함께 점수를 매겼지만, 앞으로는 원서를 접수하는 단계에서 이미 취득해 둔 한능검 등급을 자격 요건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즉 한국사 관련 부담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시험 전에 미리 끝내 둬야 하는 일로 순서가 앞당겨진다는 뜻입니다. 이 방식은 합격선을 넘기면 되는 '자격 요건'이지, 다른 과목처럼 점수가 그대로 합산되는 가산점 방식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인정 등급 — 5·7급은 2급, 9급은 3급입니다

필요한 등급은 직급마다 다르게 정해졌습니다. 5급·7급 공무원 시험은 한능검 2급 이상이 필요하고, 9급 공무원 시험은 3급 이상이면 자격 요건을 채웁니다. 한능검은 심화(1~3급)와 기본(4~6급)으로 나뉘는데, 공무원 시험 준비자는 반드시 심화 시험에 응시해야 합니다. 시험 자체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1급 80점 이상, 2급 70점 이상, 3급 60점 이상을 받으면 해당 등급으로 인정되는 절대평가 구조입니다. 9급을 준비한다면 3급(60점 이상), 5·7급을 준비한다면 2급(70점 이상)을 목표로 삼으면 됩니다.

시험장에서 답안지를 작성하는 손 클로즈업

유효기간이 없어졌다는 것 — 지금 따 둬도 손해가 아닙니다

이 제도에서 수험생에게 특히 유리한 부분은 한능검 성적의 유효기간이 폐지됐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일부 활용처에서 취득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성적이 만료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한 번 취득한 등급이 평생 인정됩니다. 이는 2027년 시행을 앞두고 지금 미리 응시해서 등급을 따 두더라도 나중에 다시 볼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수험 준비가 본격화되기 전, 시간 여유가 있는 지금 미리 등급을 확보해 두는 편이 이후 다른 과목에 집중할 시간을 벌어 준다는 점에서 조기 취득을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험 일정 — 연중 여러 차례, 지금도 접수가 진행 중입니다

한능검은 연중 여러 차례(2월·4월·6월·8월·10월·12월 등) 시행되며, 원서 접수는 보통 시험일 3~4주 전에 시작됩니다. 심화 시험 응시료는 4만원대, 기본 시험은 3만원대 수준입니다. 최근 회차 접수가 시작되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 사이에 미리 등급을 확보해 두자"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정확한 회차별 접수 일정과 마감일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운영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때그때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접수 기간을 놓치면 다음 회차까지 두 달 가까이 기다려야 할 수 있으므로, 목표 등급을 정했다면 가까운 회차부터 일정을 캘린더에 표시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달력에 날짜를 동그라미 치고 메모하는 손

시험은 어떤 방식으로 치르나

한능검 심화 시험은 객관식 5지 택일형 50문항을 80분(오전 10시~11시 40분) 동안 푸는 방식입니다. 문항마다 배점이 1~3점으로 다르게 매겨져 100점 만점을 채우고, 이 점수를 기준으로 80점 이상 1급, 70~79점 2급, 60~69점 3급으로 등급이 갈립니다. 준비물은 수험표와 신분증 외에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이 필수인데, 답안지를 다른 필기구로 작성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시험 전날 필기구부터 챙겨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격 요건이 3급(60점)이라고 해서 턱걸이를 노리기보다는, 시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목표 등급보다 여유 있게 준비하는 편이 재응시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027년 이전에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어떻게 되나

2027년 1월 1일 이전에 치러지는 공무원 시험은 기존 방식대로 필기시험 과목에 한국사가 그대로 포함됩니다. 즉 올해나 내년 상반기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지금 당장 제도 변화를 신경 쓸 필요는 없고, 기존 방식대로 한국사 과목을 준비하면 됩니다. 다만 재수·장수생으로 2027년 이후 시험까지 준비 기간을 넓게 잡고 있다면, 미리 한능검 등급을 확보해 두는 것이 이후 수험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입 재수와 마찬가지로 공무원 수험도 일정 관리를 챙겨 주는 사람이 따로 없는 공부이니만큼, 장기 계획을 세울 때 이런 제도 변화부터 먼저 표시해 두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응시하려는 시험이 어느 시행 연도에 해당하는지는 인사혁신처와 지방자치단체 인사혁신처 공고에서 매년 발표하는 시험 계획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험 전략에서 무엇이 달라지나

한국사가 당일 시험 과목에서 빠지면 시험 당일 과목 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국어·영어·전문과목 같은 남은 과목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배분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9급을 준비하고 있다면 초임 봉급표와 수당 구조도 미리 알아 두면 장기 수험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 여유는 한능검 등급을 미리 확보해 둔 수험생에게만 해당됩니다. 등급을 못 따 둔 채로 원서 접수 시점이 다가오면, 오히려 다른 과목 공부와 한능검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확인 순서

  1. 자신이 준비하는 시험이 2027년 1월 1일 이후 시행 연도에 해당하는지 확인합니다.
  2. 목표 직급이 5·7급(2급 이상)인지 9급(3급 이상)인지에 맞춰 목표 등급을 정합니다.
  3. 한능검 심화 시험은 연 6회 시행되므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음 접수 일정을 확인합니다.
  4. 등급 유효기간이 없으므로, 여유 있는 지금 미리 응시해 확보해 둡니다.
  5. 목표 등급을 확보한 뒤에는 남은 시험 과목에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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